일본의 독서교육법은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사고력과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일본은 학교와 가정에서 체계적인 독서 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데, 이는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에서 활용하는 최신 독서교육법을 살펴보고,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일본의 독서 교육: 책 읽기 방법
일본의 독서 교육은 학습 단계에 따라 굉장히 체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연령별 독서 지도 방법이 다르며, 각 과정에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① 유아기 독서 교육
일본에서는 유아기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이 시기에는 그림책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이 많이 사용되며, 부모가 직접 책을 읽어 주고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를 따라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문해력이 향상됩니다. 부모는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이야기 속에서 질문을 던지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예를 들어, “이 주인공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만약 네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아이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부모 낭독법’이 인기가 많습니다. 부모가 일정한 속도로 문장을 읽어주고, 아이가 이를 듣고 따라 읽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아이의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읽기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② 초등학교 독서 교육
일본의 초등학교에서는 매일 등원 후 ‘독서 타임’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하루를 책과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독서록을 작성하여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내용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독서 감상문 쓰기’가 중요한 교육 과정 중 하나 입니다. 일본 학생들은 책을 읽고 난 뒤 단순한 줄거리 요약이 아닌, 자신이 느낀 점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을 합니다. 논리적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 우주 과학, 역사적 사건 등 특정 주제에 맞는 책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토론 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일본 학생들은 책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접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됩니다.
③ 중고등학교 독서 교육
일본의 중고등학교에서는 보다 심층적인 독서와 토론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특정 주제 및 환경에 대한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더불어 중고등학교에서는 ‘문학 토론 대회’가 자주 열리는 편입니다. 학생들은 주어진 작품을 읽고, 그 속에서 사회적 문제나 도덕적 딜레마를 분석하는 활동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읽어보고, “주인공이 친구를 배신한 이유가 적절했는가?”와 같은 논제를 가지고 토론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비판적사고력 능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여기서 그치지않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2. 일본의 독서 교육: 사고력 확장
일본의 독서 교육법은 단순히 독해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① 비판적 사고력 향상
일본 학교에서는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일본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업시간에 토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책의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또한, ‘질문 중심 독서법’을 활용하여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의문을 제기해보고 답을 찾도록 유도하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이 장면에서 주인공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리고 왜 주인공은 그 선택을 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 할 수있습니다.
② 창의적 사고 능력 강화
일본에서는 수업시간에 그림책을 활용한 창작 활동을 적극 장려합니다. 예시로, 학생들에게 책의 결말을 새롭게 만들어 작문을 해보게 합니다. 더불어,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다시 써보는 등의 활동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일본의 일부 학교에서는 책을 읽고 난 뒤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보거나, 짧은 연극을 만들어보는 활동도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황동을 통해 책 속 이야기를 보다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③ 자기 주도 학습 능력 향상
독서 교육에 있어서 '자기 주도 학습의 기초'를 다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일본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독서를 하고 스스로 독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서, 특정한 주제를 정해 관련 도서를 탐색하고 독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매 주 ‘독서 일기’를 작성하게 하여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의 생각과 배운 점을 정리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합니다. 이러한 반복되는 자지주도적 과정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정보를 스스로 정리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일본의 독서 교육: 학습방법
일본의 독서교육법은 우리 아이들의 학습 습관 형성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①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환경 조성
일본에서는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독서 공간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에서도 책장을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배치하고,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제공하여 스스로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 읽기를 생활 속 놀이처럼 만들기 위해 ‘책 읽기 미션’을 설정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틀에 한 권 읽기, 이번 달 주제의 책 모아 읽기 등처럼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② 부모가 함께하는 독서 시간
유명한 사실이지만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아이의 독서 흥미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책을 읽은 후 아이들이 내용을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족이 돌아가며 책을 낭독하며 읽는 시간을 갖는다던지, 이야기 속 장면을 연극처럼 표현하는 활동도 아이의 독서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③ 독서 후 토론과 글쓰기 활동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독서 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 요약문 작성하기, 감상문 쓰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면 독서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사고력과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짧은 글을 창작해보도록 유도하면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입니다.
④ 다양한 독서 자료 활용
일본 가정에서는 그림책, 소설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웹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 자료를 활용합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도록 도와주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실제 경험과 연계된 독서’가 중요하게 여겨지므로, 예를 들어 동물에 대한 책을 읽은 후 동물원에 가보는 것처럼, 읽은 내용을 현실에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일본의 독서 교육 방법, 우리 아이도 적용 가능할까?
일본의 독서교육법은 단순한 독해력을 넘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체계적인 방법입니다. 독서 습관 형성, 토론 및 글쓰기 활동, 자기 주도 학습을 장려하는 방식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아이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교육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